지나간 신묘년의 귀를 잡고 야 이 타이밍에 학점은 좀 아니지 않냐 속삭여봐도
교수님에게 보낸 메일은 수신확인이 되질 않는다
아..아직 이십대 초반으로 남고 싶어..
나의 주름은 하루에도 몇번씩 기지개를 펴지만 더 큰 탄성력으로 구겨질 뿐
결국 지난 한해도 눈에 확 들어오는 결과물은 없었고 겨울방학을 맞아 서둘러 불끄기에 나섰지만
이대로 막나가서는 제 발로 돌부리를 차게 된다
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좋아하던 옷도 사진도 귀찮은 일이 되었다
엄마보단 아빠의 등이 더 슬퍼지고 생각보다 책임감이 무겁다
지금은 밖의 찬바람 때문에
해놓은 것 없는 현실 때문에
죄인된 심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
사실 눈동자를 굴리며 단 한가지 생각을 한다
그것은 바로..
peet합격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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